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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페이스는 긴 레이스를 앞두고 페이스를 가다듬고 있다

게임텔러 2013. 6. 19. 14:38

워페이스는 긴 레이스를 앞두고 페이스를 가다듬고 있다

 

매번 게임을 출시할 때마다 충격적인 비주얼을 선사해온 덕분일까? 크라이텍이 자사 최초의 FPS 온라인게임을 선보인다는 소식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다. 넥슨에서 서비스 중인 워페이스에 대한 이야기다.

 

 

2012년에 3차례의 테스트를 거쳐 게임의 밸런스와 안정성을 테스트한 넥슨은 지난 4월 23일부터 워페이스의 공개서비스를 시작했다. 해외 시장에서 이미 서비스 되고 있는 게임이지만 국내 게이머들의 성향을 고려해 게임 밸런스를 수정할 정도로 넥슨은 워페이스의 국내 시장 안착을 위해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공개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넥슨은 먼저, 중동 및 발칸지역을 배경으로 한 '협동모드(PvE)'에서 80개의 다양한 캠페인을 바탕으로 매일 새로운 미션들을 무작위로 제공, 게임에 신선함을 더했다.

 

또한, '팀데스매치', '폭파미션', '공습요청', '돌격미션' 등 보다 다양해진 전투모드를 지원, 지금까지의 킬데스 미션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는 협동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지난 5월 2일에는 워페이스의 정식서비스를 알림과 동시에 파격적인 유료화 정책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넥슨은 워페이스 내의 모든 콘텐츠를 개인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할 것이며, PC방 혜택도 강화해 PC방에서 즐기는 이들에게 게임 내 고급등급 아이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5월 16일에 실시한 워페이스의 첫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2주마다 신규 맵과 밴더 등의 콘텐츠를 추가하고 있다. 서비스 개시 이전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순간까지 지속적으로 새로운 이슈를 시장에 공개하며 게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낸 셈이다.

 

하지만 막상 서비스 돌입 이후에 워페이스의 행보는 서비스 시작 시점에 비해 잠잠한 모습이다. 2주에 한 번 진행하겠다 약속한 업데이트는 꼬박꼬박 진행 중이지만, 이렇다 할 프로모션이나 이벤트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분위기가 게이머가 이탈하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는 조금은 성급한 우려일 수도 있다. 당장 게임이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었을 뿐인데다가, 이러한 우려를 달랠 수 있는 다양한 준비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업계의 관계자들은 게이머들이 원하는 부분을 달래줄 수 있는 업데이트나 프로모션이 진행될 시기로 여름이 시작되는 7월 경을 지목하고 있다. 실제로 다양한 게임들이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게임을 유지, 보수, 개선하는 작업을 펼친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러한 예상이 크게 어긋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규 총기나 캐릭터, 벤더 아이템 등의 콘텐츠가 업데이트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중에서도 가장 기대가 되는 것은 워페이스의 핵심 콘텐츠인 PvE 콘텐츠와 밀접한 관계를 지닌 '신규 지역'에 대한 부분이다.

 

 

지금까지 워페이스에 공개된 게임 내 지역은 발칸반도, 중동 등 현실 속 분쟁지역으로, 추후에 추가될 지역 역시 실제 분쟁지역을 배경으로 개발 중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지역이 공개됨에 따라 자연적으로 새로운 지형이 등장하게 되며, 이를 활용한 다양한 PvE 미션도 구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기적으로도 워페이스에 유리한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도 워페이스의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업데이트를 통한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배경에 두고 방학을 맞이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를 홍보한다면, '제2의 오픈'에 가깝게 게임에 대한 열기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실제로 매년 방학마다 강력한 프로모션을 통해 자사 게임의 점유율을 끌어올린 넥슨이기에 이러한 예상은 힘을 얻고 있다.

 

 

워페이스가 얼핏 잠잠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본격적으로 게임 시장이 활성화되는 여름 시장을 앞두고 의도적으로 힘을 비축하고 있기에 생기는 현상일 수도 있다. 마라토너들은 레이스를 펼침에 있어 페이스를 어떻게 배분하고 이를 유지할 것인가를 신경을 쓴다고 한다. 게임 서비스 역시 장기간에 걸쳐 긴 계획을 세우고 운용한다는 점에서 마라톤과 흡사한 면이 있다.

과연 워페이스라는 마라토너가 수년간 이어질 장기 레이스의 초석이 될 수 있는 지금 시점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지. 그리고 그 결과물이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 다가오는 여름 시장을 주목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자료출처 : 게임동아 김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