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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TA 상륙한 유명 격투 게임. 데드 오어 얼라이브 플러스

게임텔러 2013. 6. 10. 17:31

VITA 상륙한 유명 격투 게임. 데드 오어 얼라이브 플러스

 

데드 오어 얼라이브 5 플러스(이후 DOA5+)는 1996년 처녀작 이후 15년을 장수해온 격투게임 시리즈다.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DOA2 이후 항상 신선한 그래픽과 높은 완성도, 중력의 법칙을 무시한 특정 부위로 인해 음으로 양으로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그동안은 거치형 게임기로만 등장했었지만, 전작 DOA5 출시 이후 반년만에 등장한 이번 작품은 PS VITA로 등장해 영역을 휴대용 게임기까지 확대했다.

 

DOA5+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DOA5를 기반으로 만들었지만, 단순히 PS VITA로 옮기기만 한 것이 아니라 휴대용 게임기에 맞게 일부를 조정하고, 새로운 모드도 탑재했다.

 

 

XBOX독점에서 멀티로, 고진 진통 끝에 탄생
DOA시리즈는 3, 4가 XBOX 독점작으로 발매되면서 PS진영에서는 구경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시리즈 외전 격인 DOA 파라다이스부터 멀티로의 전향이 진행되더니 5부터 진정한 멀티 플랫폼으로 발매되었고, VITA에 와서는 기기의 성능 덕에 독점적인 위치를 가진 본작 DOA5+가 되었다.

 

사실 DOA5는 발매 당시 상당히 많은 우려가 있었던 게임이다. 4까지 개발팀인 팀 닌자를 이끌던 DOA와 닌자가이덴의 아버지 이타가키가 떠나고 새로운 프로듀서 하야시의 기획 아래 개발됐기 때문이다. 특히, 하야시 프로듀서의 주도로 개발됐던 또다른 인기 시리즈 닌자가이덴3가 혹평을 받으면서 DOA5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실체를 드러낸 DOA5는 우려를 잠재울만한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등장했고, 그 결과 PS VITA 버전까지 발매될 수 있었다. 뭐, 아버지가 없어도 자식들은 클 수 있으니까. 계부가 앞으로도 자식 사랑에 힘써주길 바란다.

 

 

DOA5로 와서 그래픽의 큰 변화
일단 DOA5+ 얘기를 하기에 앞서 기반이 된 DOA5를 먼저 살펴보자. DOA5가 이전 시리즈들과 확연히 다른 점은 눈으로 보여지는 그래픽이다. XBOX계열로만 발매되었던 DOA4까지의 그래픽은 깔끔한 그래픽을 추구하여 당시에는 과연 차세대기라는 찬사를 받을 정도로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자랑했다.

 

DOA5와 DOA5+의 그래픽은 메인 프로듀서 하야시의 의향이 반영되었는지 기존의 원색적인 그래픽에서 탈피해 사실적이고, 약간은 어두운 분위기의 그래픽으로 변경됐다. 때문에 격투게임에서는 드물게 밝은 색조였던 기존 시리즈의 느낌이 많이 없어졌으며, 사실적인 캐릭터의 외모를 추구하다보니 배경도 약간 밋밋해진 느낌이다.

 

 

하지만, 이런 의견도 있는 반면에 너무 일본풍으로만 묘사되던 여성 캐릭터들이 현실적인 체형과 사실적인 모션, 그리고 현실적인(?) 신체 특정 부위로 바뀐 것을 지지하는 게이머들도 많다. 때문에 아직까지도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식으로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

 

이런 DOA5를 기반으로 한 DOA5+는 PS로 발매된 DOA5를 60프레임으로 거의 완벽하게 이식했다. 해상도가 VITA해상도로 약간 줄어들고 극히 일부 광원 효과가 삭제되었지만 게임 플레이 중 이것을 알아채기는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