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기사 한 편 간략히 보시겠습니다. (이 분 좀 잘쓰시는 듯? 그나마 *_*)
리그오브레전드 샤코는 왜 '하회탈'을 쓰게 되었나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ㅣ 입력 2012-12-13 16:00:57
▲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서비스 1주년을 기념해 출시된 '신바람 탈 샤코' (사진제공: 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의 국내 서비스 1주년을 맞이해, 라이엇 게임즈는 ‘아리’에 이은 두 번째 한국형 콘텐츠 ‘신바람 탈 샤코’를 공개했다. 본래 서양의 가면극을 테마로 탄생해 서구적인 매력을 선보여온 이 ‘샤코’가 한국의 고유 전통문화재 중 하나인 ‘하회탈’을 쓰고 등장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한국 서비스 1주년을 기념해 방한한 라이엇 게임즈 스킨 제작팀의 저스틴 셜 총괄 프로듀서는 2번째 한국형 콘텐츠 ‘신바람 탈 샤코’의 탄생비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소 한국을 비롯해 터키나 브라질, 태국 등 다양한 국가의 문화요소를 게임에 접목시키는 것에 노력을 쏟아온 그가 한국 서비스 1주년을 기념하는 콘텐츠의 테마로 선택한 것은 바로 ‘탈춤’이었다.
▲ 라이엇 게임즈 스킨 제작팀 저스틴 셜 총괄 프로듀서
저스틴 셜 프로듀서는 “특별한 기념일을 겨냥한 스킨을 제작하며 가장 고심하는 부분은 이에 적합한 챔피언을 고르는 것과 해당 지역의 문화코드를 담으면서도 전세계 유저들의 공감대를 끌어낼 수 있는 디자인을 찾아내는 것이다”라며 “이러한 목표와 방향성에 주의하며 한국 전통문화를 살펴보던 도중 ‘탈춤’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흥겨운 분위기가 개발진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라고 말했다.소재를 정했으니 이제 어떤 챔피언에 이 테마를 적용시킬 것이냐를 선택해야 한다. 처음에 물망에 오른 인물은 첫 번째 한국형 챔피언 ‘아리’였으나 그 디자인과 움직임이 탈춤을 표현하기 적합하지 않다고 판명됐다.
저스틴 프로듀서는 “그래서 다른 챔피언들을 살펴보던 도중 기본적으로 가면극에 콘셉을 둔 ‘샤코’가 눈에 들어왔다. 또한 이 ‘샤코’는 아직 한국 서비스가 시작되기 전부터 북미 등 타 서버에서 ‘한국의 비밀병기’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한국 플레이어들의 선호도가 높은 챔피언으로 손꼽혔다”라며 “이러한 배경 스토리가 탈춤, 그리고 한국 서비스 1주년을 기념하자는 취지에 잘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해 ‘신바람 탈 샤코’를 디자인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 '한국의 비밀병기'라는 별명으로 불려온 '샤코'가 탈춤을 표현할 챔피언으로 낙점됐다
이렇게 완성된 ‘신바람 탈 샤코’에는 한국 전통문화의 요소가 오밀조밀하게 들어가 있다. 우선 ‘샤코’가 착용한 하회탈과 부채, 그리고 챔피언의 스킬 중 하나인 ‘깜짝 상자’의 인형에도 탈과 부채 디자인이 적용됐다. 이 외에도 태극 문양과 전통신발 중 하나인 ‘짚신’과 고유의 멋이 담긴 ‘청사초롱’ 등이 최종 일러스트에 반영됐다.
저스틴 셜 프로듀서는 “이번에 출시된 ‘신바람 탈 샤코’가 자유롭게 ‘증명의 전장’을 누비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 이후에도 한국 문화를 소재로 한 새로운 챔피언과 스킨이 출시될 가능성 역시 충분히 열려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이 기대해주길 바란다”라며 “또한 ‘수영장 파티 직스’나 ‘우주비행사 노틸러스’처럼 팬아트에 영감을 받은 스킨을 개발하는 것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오리아나’처럼 타 챔피언에 비해 스킨 수가 부족한 챔피언에 집중해 새로운 콘텐트를 선보이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 팬아트를 기반으로 제작된 '파티 수영장 직스(상)'과 '우주비행사 노틸러스(하)'
‘신바람 탈 샤코’, 아리 이어 한국문화 지킴이로
라이엇 게임즈 아시아 오진호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신바람 탈 샤코’의 6개월 간 한국 내 판매 수익을 한국 문화유산을 보호하는데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6월 문화재청과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협약을 맺고 한국형 챔피언 ‘아리’의 반 년간 한국 판매수익에 별도 금액을 보태 총 5억 원 상당을 문화재 보전 사업에 기부한 바 있다.
▲ '신바람 탈 샤코'에 관련한 사회환원활동에 대해 발표하는 라이엇 게임즈 아시아 오진호 대표
오진호 대표는 “금전 지원 외에도 라이엇 게임즈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봉사활동과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라며 “앞으로도 단기적인 이벤트가 아닌 장기적인 사회환원활동을 이어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신바람 탈 샤코’의 소재인 탈춤은 한국의 중요 무형문화재 중 하나다. 오진호 대표는 “경복궁과 같은 유형문화재는 물론 무형문화재를 지원할 방안 역시 고려 중에 있다. 지금까지 꾸준히 사회환원활동을 벌여왔지만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있으리라 생각한다”라며 보다 적합한 방법을 고민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엇 게임즈 대표, 유저를 염두에 두니 저절로 1등이 따라오더라
▲ '리그 오브 레전드'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저스틴 셜 프로듀셔(좌)와 오진호 대표(우)
라이엇 게임즈 아시아 오진호 대표는 “그간 게임을 서비스하며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한국 게이머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것이다. 게임 내적인 부분은 물론 PC방 토너먼트, e스포츠를 통해 게임에 대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그러나 최근 발생한 접속 장애 등, 아직 미비한 부분이 남아 있어 아쉬운 기분이 든다. 앞으로도 서비스 안정화에 집중해 다시는 불편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블레이드 앤 소울, 디아블로3 등 쟁쟁한 경쟁작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위를 놓치고 있지 않다는 점에 놀랍고, 또 감사하다는 마음이 든다. 서비스를 시작하며 저희의 목표는 1등이 아니었으나, ‘플레이어 중심의 회사’를 모토로 언제나 유저를 염두에 둔 활동을 진행해 왔다. 이에 많은 유저들의 성원을 바탕으로 1위라는 자리까지 오르게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밝혔다.
올해에 이어 다가오는 2013년에도 다수의 기대작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오는 18일에 공개 서비스에 돌입하는 ‘피파 온라인3’과 새해 1월에 오픈되는 ‘아키에이지’가 대표적인 타이틀로 손꼽힌다. 이에 대해 오진호 대표는 “내년에도 너무 좋은 작품들이 출시되어 매우 반갑다. 보다 많은 게이머들에게 좋은 게임을 서비스하는 것만큼 의미 있는 일도 없다”라며 “탄탄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국내 게임업계 전체가 같이 발전해야 라이엇 게임즈 역시 한 단계 더 도약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뭐 한국지사를 놓고는 말이 많았습니다만,
라이엇 게임즈의 맞춤화 전략은 어느 정도 국내 시장에도 먹혀들어간 것 같습니다.
아리를 플레이하는 유저만 봐도 매우 많더라구요.
'도타2'를 비롯해서 블리자드 사에서도 AOS류의
스타크래프트 올스타(?)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던것 같습니다.
도타 2는 진입장벽이 높아서 그래도 LOL이 건재할 것이다라는 의견인데요.
과연 앞으로도 국내 AOS1위 자리를 고수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군요.
c.f. AOS 게임은
대전액션과 공성전(상대방의 건물을 공략하는 게 목적인 게임장르)이 결합된 게임 장르로[1] 스타크래프트의 유즈맵 "Aeon of Strife"에서 유래되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개발사인 라이엇 게임즈는 AOS 장르를 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MOBA)라고 부르고 있으며, 밸브 코퍼레이션은 AOS 장르를 Action Real Time Strategy(ARTS)라고 부르고 있다.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워크래프트 3의 유즈맵인 DOTA와 카오스, 스탠드 얼론 게임인 DOTA 2, 블리자드 DOTA, 리그 오브 레전드, 사이퍼즈, 카오스 온라인, 스타크래프트2의 시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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