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 드라이브는 특유의 분위기로 몰입도를 높이며 게임의 모든 부분을 압도합니다. 일반적인 도로 곳곳에 서 있는 경고 표지판과 철조망, 하늘을 뚫을 듯 솟아오른 나무 사이 붉은빛을 내뿜는 공장 등 위화감을 끊임없이 자극해 심리적인 불편함을 만듭니다. 게임의 기본적인 틀은 크게 특별하지 않은 편입니다. 차고를 거점으로 삼고 끊임없이 외부 지역으로 나가는 과정은 모두 재료 수집을 위한 것인데, 고철과 플라스틱, 에너지 등을 줍는 과정이 계속 반복되어 지루함을 느낄 가능성도 있습니다.물론 '이상 현상'은 시시각각 생명을 위협해 지루할 틈을 느낄 수 없도록 만듭니다. 이상 현상의 종류는 셀 수 없이 많은데, 바닥에서 기둥이 솟아오르거나 지형이 일그러지면서 새로운 구조물이 생겨나는 등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상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