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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라- 한국과 일본에서 주목받은 기묘한 추리물

알 수 없는 사용자 2024. 4. 15. 16:21

 

킬라는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추리 게임이지만, 독특한 세계관과 종이인형극 같은 비주얼로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를 적극 살렸습니다. 여기에 탄탄한 캐릭터 빌딩까지 더해져 국내 인디게임쇼에 이어 반다이남코에서 주최한 일본 'GYAAR 스튜디오 인디게임 콘테스트'에서 '어워드 위너'상을 수상했습니다.

 

 

킬라의 시작은 "... 라를 죽여라"라는 스승님의 유언을 따르는 주인공 발할라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발할라에게 있어 스승님은 하나뿐인 가족과도 같은 존재로, 발할라는 스승님을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이름이 라로 끝나는 인물에게 복수를 꿈꿉니다. 그러던 와중 발할라에게 소원을 이루어주는 섬 '입스'로 부르는 초대장이 날아오고, 발할라는 이 초대를 수락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플레이어는 복수를 위해 힘쓰는 발할라를 조작하며 스승이 말한 '라'가 누구인지 추리하고 복수하는 여정에 오르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진실을 알기 위해 크게 '아침 산책', 티타임, 공명, 밤산책, 꿈'으로 구성된 하나의 사이클로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우선 아침 산책에서는 선택한 캐릭터와 대화하며 호감도를 올리고, 티타임에서는 고립된 섬에서의 메인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어지는 공명 단계에서는 발할라의 '특별한 힘'으로 타인의 무의식과 대화해 다른 캐릭터의 생각을 읽거나, 과거를 살피면 됩니다. 다음 단계인 밤산책에서는 섬의 비밀을 파헤치며 또 다른 진실을 만나볼 수 있고, 마지막 단계인 '꿈'에서는 발할라의 추리를 완성하는 망상 속에서 복수를 완성하면 됩니다.

 

 

캐릭터의 내면적 요소는 '공명' 시스템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공명 시스템은 "기존 추리게임들과 다른 시스템을 통해서 추리를 하면 어떨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시스템입니다. 여타 게임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기능과 '거짓말쟁이들이 가장 솔직할 수 있는 공간'을 생각하다 보니, 결국 '직접 머릿속으로 들어가 보자!라는 결론을 내리며 만들게 됐습니다. 플레이어는 해당 콘텐츠를 통해 각 캐릭터를 더욱 깊게 고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