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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16 - 거대한 변화에서 각자만의 방식으로 생존을 도모하는 게임

민스블로그1 2024. 5. 2. 16:44

 

파이널 판타지 16은 주인공 클라이브 로즈필드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거대한 변화에서 각자만의 방식으로 생존을 도모하는 여러 인물의 군상극을 선사합니다. 특히 스토리의 주도권을 쥔 인물은 게임에 큰 변화를 제공하는 도미넌트들로, 국가의 이권을 위해 소모되거나 자신의 이권을 위해 힘을 적극 활용하는 등 각각의 특징이 살아있습니다. 배경이 되는 대륙 발리스제아는 마더 크리스털의 가호 아래 크리스털과 에텔을 적극 활용하는 세상입니다. 마더 크리스털은 각 국가마다 존재하는 거대한 크리스털 덩어리로, 모든 국가는 이 크리스털의 가호 아래 마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 도구인 베어러는 크리스털 없이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인간을 칭하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도구라고 칭하는 이유는, 발리스제아에서 베어러는 주인 없이는 평범한 사람들과 말도 섞지 못하는 노예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얼굴에 문신이 새겨진 채 온몸이 석화가 될 때까지 마법과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존재로 등장합니다. 주인공 클라이브 로즈필드의 이야기도 이 베어러로서의 삶을 중심으로 시작됩니다.

 

 

중세 판타지로의 희귀와 다크 판타지라는 제작진의 목적은 게임 내에서 뚜렷하게 등장합니다. 게임의 시작부터 서로를 베고 가르는 전쟁의 참상을 적극 묘사하며, 중세  서양 판타지의 도식에 부합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자연스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플레이 구간과 컷신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맥락과 몰입을 끊지 않는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플레이는 크게 스토리 포커스 모드와 액션 포커스 모드 중 하나를 골라 진행합니다. 스토리 포커스 모드는 모든 액션을 간편한 조작만으로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며, 액션 포커스 모드는 액션 RPG라는 본작의 특징을 적극 보여주는 모드입니다.

필드를 이동하는 전투와 전투 사이에 복잡한 길이 등장하면 버디 토르갈의 도움을 받아 가야할 곳을 찾을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클라이브 로즈필드를 조작하며 소환수 액션이 가미된 전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소환수 액션은 클라이브가 자신이 다룰 수 있는 소환수의 힘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강력한 힘을 사용하는 적들에게 대항할 수 있는 요소는 크게 회피, 패리, 윌 게이지 깎기 등이 있습니다. 패리는 적의 공격 타이밍에 맞춰 정확한 타격이 이루어지면 발동되는데, 시간이 느려지는 효과와 함께 공격 타이밍을 내어줘 발동이 오래 걸리는 스킬을 사용하거나 콤보를 넣기가 한층 편해집니다.

 

 

일반적으로 공격은 검을 활용하는 4타의 콤보와 마법을 조합해 이루어지지만, 큰 대미지를 입혀야 하는 구간에서는 다소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이를 보완하는 것이 바로 소환수 스킬과 리미트 브레이크입니다. 소환수 스킬은 최대 3개 속성의 소환수를 골라 한 속성마다 2개의 스킬을 취사선택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에 자신의 전투 스타일에 맞춰 자유로운 조합을 시도할 수 있으며, 소환수의 특성을 살린 상태이상을 활용해 콤보와 섞어 꾸준한 대미지를 입힐 수 있습니다.

 

 

리미트 브레이크는 최대 4칸까지 채울 수 있는 게이지로, 한 칸 이상 게이지가 차있을 때 발동할 경우 콤보 대미지가 강화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또한 게이지가 모두 떨어질 때까지 체력이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어떤 대미지를 입더라도 죽지 않기에 변수 창출에 가장 큰 도움을 주는 요소입니다. 특히 강화된 적이 특별한 스킬을 사용하거나 빈사상태에서 광역기가 들어올 때 마땅히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리미트 브레이크를 발동해 피격된 후 체력을 채우는 선택도 가능합니다.